규사라 함은 규산분(
SiO₂)이 풍부한 석영립을 총칭하며 크게 나누어 천연규사와 인공규사로 나눌 수 있다.
천연규사는 화강암류, 화강편마암류 등 석영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암석이 풍화되어 형성된 것으로 두가지 형태가 있는 데 하나는 모암이
풍화되어 점토분은 물에 씻기어 없어지고 모암의 원위치에 석영립 만이 잔류한 잔류규사 소위 산규사이며 또 하나는 석영립이 점토 등과 함께
하천수에 휩쓸려 흐르다가 비중의 차에 의하여 석영만이 하안 일정한 장소에 퇴적되어 형성된 퇴적규사이다.
인공규사는 은사라고도 부르며 주로 페그마타이트에 함유되어 있는 석영만을 선별 분쇄하여 모래상으로 만든 규사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규사는 동ㆍ 서해안의 해빈에 있는 퇴적규사가 대부분이며 산규사는 극히 드물다. 보통 업계에서는 점토분이 많은
모래를 산사라고 칭하며 규사와 구별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 규사 광산의 현황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행되고
있는 규사(규석포함)광상은 산상으로 보면 페그마타이트나 석영맥 또는 규암 이나 사암을 파쇄하여 만드는 인공규사, 그리고 순수하게 모래로
산출되는 규사광으로 분류할 수 있다.
페그마타이트나 석영맥은 모암에 관입 또는 주입상으로 나타나며 고품위이나 규모가 작고 페그마타이트의 경우는 장석과 혼재되어 산출된다.
규암이나 사암의 경우에는 대규모 이기는 하나 품위가 낮다. 모래로 산출되는 규사의 경우 석영립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화강암이나
화강편마암류의 암석이 풍화 및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 으로 인하여 모암에서 이탈된 석영입자들이 하천이나 해변에 퇴적되어 형성된
것이다.
이의 분포를 보면 페그마타이트나 석영맥은 전국에 걸쳐 산성 화성암류의 관입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주로 분포 하며 규암 및 사암의
분포지는 경기도 일원의 연천계 규암층, 강원도 일원의 장산규암층, 충북의 옥천계 대향산 규암층, 전남북의 용암산규암층 등을 들 수 있다. 규사는
서해 중부 태안 안면도 부근, 영흥도 자원도 부근, 동해 지역의 주문진, 삼척, 묵호, 방어진 부근에 주로
분포한다.
규사의 특성과 용도
규사를 이루는 석영은
화학식으로 표시하면 SiO₂ 로서 Si(46.7%), O(53.3%)로 이루어져 있으며 Si와 O의 결합 형태에 따라 석영, 트리디마이트,
크리스토바라이트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천연에서 산출되는 규석은 대부분 a-Quartz 이며 가열 또는 냉각의 반복과정에 따라
트리디마이트, 크리스토바라이트의 고온 또는 저온형과 이의 복합형태로 전이된다.
석영의 물리적인 특성을 보면 색깔은 백색, 황색, 자색, 흑색 등 불순물의 함유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조흔색은 무색, 경도는
7이며, 비중은 2.65~2.66, 용융점은 섭씨 1,713도 이다. 반투명성, 내화성, 고경도성을 지니 며 탈산, 탈황시에 산화제로 쓰이며
전기적인 성질로 반도성이 있고 합금이 용이한 특성을 가진다.
규사의 가장 중요한 용도는 판유리, 유리제품 등 유리공업과 주물공업용이며 기타 제철, 제강, 시멘트, 규산소다, 화학공업충진제 및
내화벽돌제조용 등으로 두루 사용된다. 그 밖에 전기절연성과 보온, 보냉 등의 특성을 요하는 유리섬유의 원료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규사는 비금속광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동일 용도라 할지라도 수요업체에 따른 품질요건이 각각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는 동일 광산이나 동일 지역의 원료를 계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현재 탈철 및 분채기술의 부족으로 전자제품에
쓰이는 고품위 규사 및 특수 용도의 원료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